문재인 이재명 사법시험. 이재명 성남시장이 오늘(8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에서 '이재명의 굽은 팔'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문재인 이재명 사법시험. 이재명 성남시장이 오늘(8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에서 '이재명의 굽은 팔'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은 오늘(8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법시험 존치 반대'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사법시험 존치로 입장을 바꿔 달라"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서울 중구 환경재단에서 '이재명의 굽은 팔' 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법시험은 우리 사회에 계층 이동의 기회를 부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참여정부 때 로스쿨을 도입해 곤란한 점도 있지만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사법시험, 로스쿨 병존을 요구하고 있다"며 "과거 기억을 버리고 국민이 원하는 바대로, 젊은이에게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사법시험 존치로 입장을 전환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9급 공무원부터 시작해 장관까지 할 수 있는 것이 바람직한 얘기일 수 있지만, 우수한 인재 발탁 제도는 인류가 시작된 이래로 계속 있었다"며 "한국 사회가 얼마나 특별한 사회인지 몰라도 인재를 발탁하는 제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어제(7일) 서울 동작구 한 고시학원을 방문해 사법시험 존치 문제와 관련, "로스쿨을 만들었던 참여정부 사람으로서, 이제 와서 국가정책을 뒤집어서 사법시험으로 되돌아가자고 하기 어려운 입장"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굽은 세상을, 내 팔을 굽게 만든 세상을 바르게 펴고 싶다"며 "부정의하고 불공정하고 굽은 세상 때문에 내 팔도 굽고 말았다. 이 세상을 바르게 펴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