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법정구속.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부인인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이 8일 교비 횡령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자료사진=뉴시스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법정구속.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부인인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이 8일 교비 횡령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자료사진=뉴시스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이 어제(8일) 교비횡령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가운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심화진 총장의 남편인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을 선거캠프에 영입한 데 대해 새누리당의 비판이 나왔다.
새누리당은 이날 심화진 총장의 구속 소식이 전해진 뒤 "문 전 대표의 인재영입은 실패의 연속"이라며 문 전 대표 측을 비난했다.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문 전 대표는 인재를 알아보는 눈이 매우 어두운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지난 총선 때 인재영입 1호인 표창원 의원은 국격 훼손과 여성인권 비하 문제로 사회적 논란을 자초하고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다"며 최근 누드 풍자화 논란으로 민주당 내 징계를 받은 표창원 의원을 언급했다.


이어 "이번에는 문 전 대표가 자신의 불안한 안보관을 희석시켜보겠다며 영입한 전인범 전 사령관도 여기저기서 부자격 논란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공수여단에 취임하자마자 고문훈련으로 두 명의 군인을 사망시킨 전력도 있고, 급기야 오늘 배우자인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은 비리문제로 법정구속 됐다"며 전 전 사령관의 자격을 문제삼았다.

김 대변인은 "서민의 동반자를 자처하는 문 전 대표가 서민들은 언감생심 꿈도 못 꾸는 고가의 명품 안경테를 쓰고 있어서 의아하지만, 어쨌든 좋은 안경으로 훌륭한 인재를 찾을 수 있어야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것인데 아직은 그 값어치를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비꼬는 말을 하기도 했다.


한편 전 전 사령관은 "제 아내의 일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하고, "문 전 대표 지지를 표명한 것만으로 문 전 대표에게 누를 끼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해명했다.

문 전 대표는 "전인범 전 장군의 국방안보능력을 높이 사서 자문단 일원으로 모셨다. 그 부인을 자문역으로 모신 바가 없다"며 논란에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