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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새로운 음성인식 인공지능으로 격돌한다. /사진=머니투데이 이동훈 기자 |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새로운 음성인식 인공지능(AI)으로 격돌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음성인식 AI를 처음으로 선보인 애플은 ‘시리’ 기능을 대폭 보강한 제품을 기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9월 공개될 예정인 아이폰8에 탑재될 시리는 ‘아이클라우드’ 데이터를 이용, 이전보다 더 정확한 AI 음성비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말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는 음성인식 AI비서 ‘빅스비’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빅스비는 시리의 대항마 역할을 했던 ‘S보이스’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사용자들에게 외면받은 S보이스의 단점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빅스비를 가전과 홈어플라이언스, 사물인터넷(IoT)까지 망라하는 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라는 추측도 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는 3월 출시될 갤럭시S8에는 새로운 AI가 도입될 예정”이라며 “그러나 그 AI가 어떤 기능을 갖고 있는지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S8보다 약 한달 먼저 선보이는 LG전자 G6에는 AI 음성비서 ‘구글어시스턴트’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어시스턴트는 이용자의 대화를 분석, 패턴에 따른 문맥을 이해할 수 있고 개인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AI다. 다만 한가지 문제는 구글이 구글어시스턴트의 한국어 버전을 내놓지 않은 것이다. 음성인식을 우리말이 아닌 영어로 써야 할 경우 일부 소비자들이 반감을 가질 수 있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더욱 다양한 언어를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 중이지만 한국어 지원 계획은 아직 공지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