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의원. 사진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임한별 기자
김진태 의원. 사진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임한별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늘(14일) 오전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정에 서게 될 김진태 의원이 본인의 무죄 입증을 위해서라도 법사위 간사에서 물러난 상태로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진태 의원은 2015년 국정감사에서 박지원 의원이 법사위 소속으로 기소됐을 때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질문하지 말라고 요구해 국감을 파행으로 이끌었다"면서 "같은 이유로 김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됐기에 법사위 여당 간사직에서 물러나고 교체해 달라"고 요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법사위에서까지 나가라고 주장하지는 않겠다"면서 "하지만 간사직을 유지하는 것은 너무하다. 김 의원이 기소 안 되는 것도 법사위 여당 간사여서라는 의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또 "아직 재판이 시작하지 않았으니 간사를 해도 된다는 말은 법조인 출신이 할 말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오늘 안에 표 의원의 양해를 구해 윤리위원회에서 교체할 것"이라고 했다. 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누드 풍자화를 국회 전시회에 포함해 논란을 빚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전날 우 원내대표가 김진태 의원의 간사직 사퇴를 요구하자 표창원 의원부터 사퇴시키라고 맞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