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우병우 영장 청구. 사진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노회찬, 우병우 영장 청구. 사진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오늘(20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데 대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간 연장은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우 전 수석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 수사가 쉬운 문제들은 아니다.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우 전 수석은) 혐의도 여러 가지다. 그 중에서 특히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실을 알면서도 방치하거나 아니면 협력을 조력했던 부분에 대해서 증거 조사까지 해서 밝혀내는 데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영장 청구는 됐고, 그런데 특검 수사 기간은 이제 한 열흘밖에 안 남은 것 같다'는 설명에 "우 전 수석에 대한 영장 청구가 됐기 때문에 영장이 발부될 것인지 봐야 될 텐데, 발부되지 않더라도 보강 수사하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설사 발부되더라도 영장이 발부됐다는 것은 구속해서 수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지 수사가 종료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장이 발부된 뒤에도 이걸 기소하기 위해서는 구속 상태에서 미진한 수사를 가져다 더 해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남은 기간이 대단히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지금 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면서 나머지 재벌들에 대한 같은 혐의의 수사는 아직 시작도 안 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것까지 다 감안한다면 특검 조사 기간의 연장은 필수적이다, 이렇게 보여진다"고 밝혔다.

한편 특검은 어제(19일) 우 전 수석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직무유기, 특별감찰관법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불출석)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