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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사진=머니투데이 DB |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티븐 옌 전 IMF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을 따라 6개월 안에 엔/달러 환율이 120엔까지 올랐다가 2018년 초쯤 100엔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일본은행(BOJ)의 국채수익률 통제 정책과 국채매입을 통한 부양책이 한계에 맞닥뜨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헤지펀드인 유라이즌SLJ캐피털의 최고경영자(CEO)로 활동하고 있는 옌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의 비정통적인 통화정책이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일본은행이 지닌 정책 옵션이 바닥나면 달러/엔 환율은 공정가치 수준인 90엔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일본은행은 본원통화 확대라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장기국채수익률 0% 타깃팅이라는 새로운 정책 노선을 선보였다. 그러나 다른 선진국들이 일본의 국채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시장 전망이 강화되는 가운데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가 언제까지 수익률 곡선을 통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