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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수영장 사고. 20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동인천중학교 옆 학생 수영장에서 천장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뉴시스(인천남동소방서 제공) |
인천 수영장 사고로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어제(20일) 오전 인천 남동구 구월동 동인천중학교 옆 인천시 학생수영장 천장이 붕괴되는 사고가 나 수영을 마친 학생들이 긴급대피했다.
이날 사고는 오전 11시30분쯤 수영장 천장 내장재와 철판 등이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수영을 마치고 옷을 갈아 입던 학생 28명이 사고로 긴급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학생들이 오전 수업을 끝내고 탈의실로 들어간지 5분만에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수영장 천장 샌드위치 패널 형식 철판과 스펀지로 된 내장재가 무너져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후 소방차량 10대와 구급대원 30명, 구 청직원 7명, 경찰 10명이 출동해 사고 인근을 통제하고 소방 펌프를 이용, 수영장에 물을 빼고 수습작업을 벌였다. 장석현 남동구청장과 이강호 구의회 부의장 등도 현장을 찾아 수습상황을 지켜봤다.
이곳 수영장은 지난 1986년 준공해 인천시 교육청 산하 기관으로 4명이 상주해 근무하고 있었다. 하지만 수영장 내에 CCTV가 설치되지 않아 붕괴 장면은 확인할 수 없다. 수영장을 자주 이용한 학생들은 평소에도 천장에서 소리가 자주 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인천시교육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