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노화를 예방하는 방법은 충분한 수분섭취와 숙면, 자외선차단제 같은 기능성 화장품 사용 등이 있다. 얼굴의 노화는 콜라겐과 관계가 있는데 콜라겐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노화를 억제할 수는 있다. 하지만 실제로 인체가 음식에서 흡수하는 콜라겐의 양이 극미하다는 점이 한계다. 차라리 콜라겐의 활성화를 돕는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이나 야채를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런 식습관에 더해 얼굴의 노화를 예방하는 치료는 아름다운 미소를 오래도록 유지하는 방법이다.

◆ 아름다운 얼굴과 균형 잡힌 미소


나이가 들면 콜라겐과 지방이 감소하면서 얼굴이 움푹 파이고 주름이 생기거나 얼굴선이 처지는 문제가 생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예전에는 자가지방을 이식하거나 필러를 넣는 시술을 했다. 하지만 요즘엔 스컬트라가 인기다. 콜라겐 생성을 돕는 스컬트라는 필러 등 단순히 볼륨을 채워주는 기존 주름시술과 다른 기전과 효과를 보인다.

스컬트라는 ‘Poly-L-Lactic Acid’라는 화학명을 가진 물질이다. 스컬트라가 유용한 부위는 얼굴 전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지방층이 얇은 관자놀이 부위의 파임과 눈밑, 눈꼬리, 이마 등의 부위는 어떤 시술로도 보여주지 못했던 최적의 결과를 보여준다. 나이가 들면서 파임이나 음영이 생기는 부위를 회복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원래의 얼굴보다 빛을 아름답게 반사할 수 있도록 입체감을 높여준다.

얼굴 근육의 운동과 관련한 균형 없는 미소는 '틀니미소', '거미스마일', '비대칭 미소' 등을 꼽을 수 있다. 먼저 틀니미소는 나이가 들면서 전체적으로 아랫입술이 내려가고 힘이 없어 처지면서 생기는 현상으로 입 꼬리가 내려가고 아래치아가 더 많이 보이는 미소를 일컫는다. 이는 일정 부위의 조직이 먼저 감소하고 근육활성의 불균형이 초래하는 결과다. 이런 경우 스컬트라 시술을 하면 필요한 부위에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면서 틀니미소를 해소할 수 있고 아름다운 '스마일 라인'을 가진 미소로 바꿀 수 있다.


거미스마일은 틀니미소와 반대로 윗입술의 힘이 과도해 조금만 웃어도 입술이 훌훌 올라가는 현상으로 웃을 때 잇몸이 과도하게 보이는 모습을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보톡스를 이용해 입술근육의 활성 정도를 조절하지만 그 효과가 5~6개월이면 사라지는 단점이 있다. 거미스마일도 스컬트라 시술을 통해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미소로 만들 수 있다.

비대칭미소는 소위 ‘썩소’라는 말로 표현되는데, 한쪽 입술이 더 올라가거나 내려감으로써 의도하지 않은 비웃음이나 비아냥의 느낌을 전달해서 썩은 미소라는 유행어를 만들었다. 과도한 비대칭적 근육의 활성과 이로 인해 어느 한쪽만 콜라겐이나 지방이 감소하면서 생기는 문제인데 이 또한 스컬트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치과에서 시술하는 스컬트라는 입 안에서 접근하기 때문에 피부가 민감한 사람도 흉터가 남지 않고 시술 직후에도 주사자국 같은 흔적이 남지 않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스컬트라는 시술 직후 바로 일상생활이나 업무를 할 수 있고 부자연스러운 과도기를 거치지 않는다. 시술 후 3~7일이면 시술부위 주위로 모두 흡수돼 사라진 듯이 보였다가 7~28일 이후에는 자가 콜라겐이 합성돼 피부 깊숙이 자리한 주름과 푹 꺼진 볼을 자연스럽고 매끈하게 채워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지속기간은 2~3년 정도로 긴 편이다. 또한 본래 자신의 피하에 존재하던 콜라겐과 연결고리를 통해 링크되면서 자연스러운 얼굴 선에 긴장감과 리프팅 효과를 보여준다. 얼굴 전체를 시술할 경우 한시간 후에 일상생활은 물론 업무에 복귀할 수 있고 4주 간격으로 2~3회 치료받는 것이 좋다. 따라서 보톡스와 스컬트라 시술을 병행하거나 상황과 조건을 고려해 자신에게 더 적합한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 맞춤형 치아교정 인코그니토

1990년대 유럽에서는 최초의 맞춤형 설측교정장치가 고안됐다. 이 장치는 각자의 치아가 가진 특성을 그대로 반영해 만들기 때문에 교정장치의 탈락률이 현저히 낮고 이로 인한 시간과 비용이 적게 발생한다. 이뿐 아니라 교정치료에서 단계별로 이용되는 교정용 철사를 미리 맞춤형으로 만들어 정확하게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움직이도록 하는데 매우 획기적이다.

필자는 2009년 국내 최초로 맞춤형 설측장치를 이용해 방송인의 치아교정에 활용했다. 이전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진 일이었다. 처음엔 각 치료의 단계에 따른 경우의 수를 모두 생각하느라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다. 치료 자체보다 교정장치를 입안에 붙이고 정상적인 뉴스 진행과 방송 발음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어렵고 신경 쓰이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때로부터 수백명의 케이스가 쌓인 지금은 즐겁고 만족스러운 치료방법으로 자리잡았다. 최근 들어 나타난 눈에 띄는 변화는 50대 이상 70세를 바라보는 남성들이 이 방법으로 치아교정하는 걸 망설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짧은 시간에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지 않고 뒤틀린 앞니를 고르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은 건강한 치아를 되찾는 타임머신에 올라타는 거나 마찬가지다. 사람들 앞에서 더 많이 웃고 말할 수 있어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이는 효과를 준다.

대화와 협상에서 상대에게 호감을 주는 것은 전략만큼 중요하다. 상대방이 당신의 말을 경청하고 호감과 기대를 갖게 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당신 스스로 당신의 모습을 좋아해야 한다. 건강하고 깨끗한 치아는 자신감을 안겨준다. 눈부시게 발전한 의학의 마법이 그 길을 열어줄 것이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7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