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탄핵심판 16차 변론, 마지막 증인신문, 안종범. 사진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사진=임한별 기자 |
헌법재판소는 오늘(22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6차 변론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을 상대로 마지막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안 전 수석은 청와대가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이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나자 개입 사실을 숨긴 이유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대기업 회장과 독대한 사실 자체를 항상 비밀로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면서도 "그것만 비밀이지 재단 설립 자체는 비밀로 할 이유가 없었다"며 오해라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재단 인사에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출연 기업 인사들이 배제된 데 대해서는 "박 대통령이 문화계 인사를 여러 검증 절차를 거쳐서 제일 괜찮은 사람으로 추천했다고 판단했다"며 "사후 문제가 생겼을 당시 청와대가 인선을 주도해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밝혔다.
안 전 수석은 청와대가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이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나자 개입 사실을 숨긴 이유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대기업 회장과 독대한 사실 자체를 항상 비밀로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면서도 "그것만 비밀이지 재단 설립 자체는 비밀로 할 이유가 없었다"며 오해라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재단 인사에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출연 기업 인사들이 배제된 데 대해서는 "박 대통령이 문화계 인사를 여러 검증 절차를 거쳐서 제일 괜찮은 사람으로 추천했다고 판단했다"며 "사후 문제가 생겼을 당시 청와대가 인선을 주도해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밝혔다.
안 전 수석은 재단 설립을 교육문화수석실이 아닌 경제수석실에서 주도한 데 대해서는 "재단 설립에 기업 참여나 모금을 해야 해서 교문수석실과 협업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두 재단에 임원 명단 등이 담긴 서류를 전달해 줬다. 그것이 공문서 형태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안 전 수석은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의 사퇴를 권고한 정황에 대해서는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먼저 건의했는데 정 전 이사장이 최순실씨를 거론하며 안 한다고 해서 내가 전화해 설득한 것 같다"며 "정 전 이사장이 최씨를 거론하는 것이 큰일 날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정 전 이사장이 '안 전 수석, 이 부회장, 최씨의 3자 합의가 안돼 사퇴를 머뭇거렸다'고 증언한 데 대해서는 "정 전 이사장이 '최씨의 뜻을 확인해야 한다'고 반발하며 그 내용을 박 대통령에게 전달해 달라고 했다"며 "그러나 그럴 수 없어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 전 이사장이 '안 전 수석, 이 부회장, 최씨의 3자 합의가 안돼 사퇴를 머뭇거렸다'고 증언한 데 대해서는 "정 전 이사장이 '최씨의 뜻을 확인해야 한다'고 반발하며 그 내용을 박 대통령에게 전달해 달라고 했다"며 "그러나 그럴 수 없어 거절했다"고 밝혔다.
안 전 수석은 "신혜성씨(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 부인)를 지난 2015년 12월쯤 KT 광고담당 상무로 취업하는 데 박 대통령의 지시로 KT 회장에게 얘기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전화로 그랜드코리아레저(GKL)와 K스포츠재단을 도와주는 전문마케팅회사 더블루K가 있는데 거기 대표가 조성민"이라며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의 전화번호를 불러줘서 이기우 GKL 사장과 연결시켜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안 전 수석은 이 부회장이 재단 설립에 나선 것은 청와대의 일방적 지시 사항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그렇지 않았다. 주로 이 부회장과 재단 설립에 관한 논의를 했다"며 "이 부회장은 당시 적극적으로 공감했고 그 바탕에서 논의를 계속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부회장으로부터) 기업에서 부담을 느낀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며 "그것이 내가 청와대 수석이라 그랬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증인으로 채택됐던 최씨가 전날 사유서를 내고 불출석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 탄핵심판 마지막 증인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증인으로 채택됐던 최씨가 전날 사유서를 내고 불출석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 탄핵심판 마지막 증인으로 기록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