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쇄신안의 한가지로 ‘대관업무를 앞으로 법무법인(로펌)에 위탁한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앞서 27일 J매체 등은 “최순실 사태 이후 개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삼성그룹이 그 일환으로 미래전략실 핵심기능인 대관업무를 로펌에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4일 오후 서울 삼성 서초사옥 로비에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24일 오후 서울 삼성 서초사옥 로비에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뉴스1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한국에선 로비스트법이 없어 변호사에게 위임을 하더라도 지금까지 되풀이된 정경유착 문제가 또 다시 불거질 수 있다”며 “미래전략실 해체 발표 후 미전실이 담당해온 대관업무 등을 어떻게 할지를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아 혼란이 있는 것 같은데 대관업무 로펌 위탁 건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내일이면 특검 수사가 끝나는 만큼 이번주 내 미전실 해체 등을 포함한 쇄신안이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재계 안팎에선 미전실이 해체될 경우 각 계열사로 대부분의 역할이 이관되고 계열사간 업무조율 및 협력 방안은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 등 주요 계열사가 담당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