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평촌중앙공원에서 열린 '안양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한 아이가 소녀상에게 목도리를 둘러주고 있다. /사진= 오장환 뉴스1 기자
1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평촌중앙공원에서 열린 '안양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한 아이가 소녀상에게 목도리를 둘러주고 있다. /사진= 오장환 뉴스1 기자
3∙1절 제98주년인 오늘(1일) 경기도 안양과 대구, 여수에 '평화의 소녀상'이 잇따라 세워졌다.
이날 정오에는 경기도 안양중앙공원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됐다. 안양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는 '평화의 소녀상' 제막에 이어 성금을 낸 명단을 정리해 돌에 새긴 뒤 소녀상 옆에 세울 예정이다. 지난해 6월 발족한 건립추진위원회는 최근까지 안양 시민 3500여명으로부터 5000만원의 성금을 모아 소녀상을 세웠다.

이날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는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열렸다. 대구 소녀상 건립 범시민추진위원회는 대구시가 동상·기념비·조형물 설치 심의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소녀상을 공원 안으로 옮길 계획이다.


이날 오후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광장에도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여수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가 9개월간 범시민 운동을 통해 여수 시민 1만여명으로부터 9800여만원을 모아 소녀상을 건립했다.

한편 경남 진주시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평화기림상이 들어섰다. 평화기림상은 단발머리에 살짝 돌린 얼굴(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군에 강제로 끌려가 원치 않는 삶을 산 것이라는 의미), 꼭 쥔 주먹(일본의 사죄를 반드시 받아 내겠다는 굳은 의지), 왼손의 새(평화를 바라는 염원)를 가진 형태로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