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초읽기. 사진은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임한별 기자
탄핵심판 초읽기. 사진은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임한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탄핵 완수 의지를 피력했다.
박 시장은 어제(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서 "98년전 오늘 이 땅에는 수만, 수십만의 촛불이 켜졌다. 3.1운동의 촛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바로 그 힘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됐고 마침내 대한민국 해방을 맞았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들은 진정한 독립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그 뜻으로 모였다"며 "여러분이 바로 유관순"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돌이켜보면 지난 겨우내 매주 빠짐없이 백만 인파가 모였다. 단 한건의 안전 사고도 폭력 사태도 없었다"며 "불의한 권력 부패한 정치에 분노하고 절망하면서도 광장에서 서로 격려하고 서로 위로하며 민주주의의 열망을 키웠다"고 평가했다.


그는 "세계 역사상 이렇게 평화스럽고 위대한 시민명예혁명은 없었다"며 "탄핵이 완수되고 정권이 교체되고 온전한 민주주의가 회복되는 그 날까지 한치의 빈틈도 없이 광장을 수호하고 국민을 보호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