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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
지난 2일 기준 하나투어는 전 거래일보다 0.95% 하락한 8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두투어도 전일 대비 1.86% 떨어진 3만4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여행주는 중국의 사드 배치 보복에 따른 우려감이 커지며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외교부 측은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의 사드 배치 반대 의지는 확고하며 강력한 조치로 안보이익을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여행주는 중국이 한국 관광을 암묵적으로 제한함에 따라 면세점을 운영하는 하나투어가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사드 보복 중 하나로 베이징 일대 여행사들을 소집해 한국여행 상품 판매 중지를 구두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성만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여행사들의 중국인 대상 인바운드 비즈니스는 수익이 거의 없어 큰 문제는 없지만 면세점 사업을 영위하는 하나투어는 시내면세점 방문객 비중의 절대다수(80~90%)를 차지하는 중국인 방문객 감소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다만 전통적 비수기인 3~4월의 예약율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둘 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징검다리 연휴가 있는 5월달에는 70%대의 예약율을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