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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어린이집. /자료사진=뉴시스 |
청주 어린이집 교사 10여명이 집단 사직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오늘(7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청주시 오창읍의 한 어린이집 부원장과 신입 보육교사 9명이 사직서를 냈다.
이에 청주 모 어린이집은 보육교사와 시간강사 등 15명을 긴급투입해 아이들을 돌보고 있지만 전체 교사 중 30%에 달하는 보육 교사가 사직하면서 원생 등원에 차질을 빚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사직서를 제출한 교사들은 어린이집의 자격증 대여, 위생불량, 인신공격과 언어 폭력 문제를 이유로 출근한 지 하루 만에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어린이집 측은 "학부모나 다른 교사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신입 교사들이 출근한 지 하루 만에 일방적으로 사직서를 냈다"며 "행정상의 문제로 보육교사의 자격증 발급이 늦어진 사실이 있지만, 어린이집 위생 상태가 불량하거나 인신공격을 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신입 교사들의 집단행동 배경에 퇴근 시간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부담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주 모 어린이집 학부모들이 청원구청에 민원을 제기해 청주시는 해당 어린이집 점검 및 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