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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7일 스위스에서 열린 '2017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집약한 'FE 수소전기차 컨셉트(FE Fuel Cell Concept)'를 공개했다. 유럽에서 왜건의 높은 인기에 맞춰 i30의 왜건 모델도 세계 최초로 전시했다.
이번에 공개된 'FE 수소전기차 컨셉트'는 가솔린 차량과 동등한 수준의 동력 성능과 800km 이상 주행 가능한 4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이 적용됐다. 콘셉트카에 적용된 신기술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수소전기차에도 탑재된다.
SUV에 기반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의 디자인은 메탈릭 블루 칼라 등으로 외관이 구성됐다. 곳곳에 에어로다이내믹 기술이 적용돼 공기저항을 최소화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실내는 사용 여부에 따라 대시보드 기능을 활성화하는 '멀티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이 차량에는 4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됐다. 현대차는 기존 투싼 수소전기차에 적용됐던 배터리 중량을 20% 줄이면서 운영 효율을 10% 높이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 차는 수소 에너지 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깨끗한 물을 실내 습도 조절에 이용한다. 트렁크에는 포터블 배터리 팩과 전기 스쿠터 보관 및 충전 공간 등이 마련됐다. 보행자의 안전을 고려하고 편안한 주행을 돕는 자동화 기반의 지능형 안전 기술 현대 스마트 센스도 탑재된다.
유럽과 미국시장을 겨냥한 i30 왜건은 지난해 출시한 신형 i30 5도어 모델의 적재 공간을 한층 더 확대한 차량이다. 전장과 전고가 커졌고 트렁크 용량은 602리터로 신형i30 5도어와 비교해 207리터 더 넓다. 뒷좌석을 접으면 1650리터에 달하는 짐을 실을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1.4 터보(140마력), 가솔린 1.0 터보(120마력), 디젤 1.6 터보(110마력 및 136마력) 등 3가지로 구성된다. 현대차는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i30를 올해 상반기부터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제네바모터쇼에 1547㎡(약 467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친환경 존, N 존, 미래 모빌리티 존을 운영한다.
아이오닉 존에서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일렉트릭, 올 여름 유럽 출시를 앞둔 아이오닉 플러그인 등 3개 차종이 전시된다.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및 투싼 수소전기차도 해당 존에서 전시된다.
미래 모빌리티 존에서는 수소전기차 연료전지 및 전기동력시스템, 수소 연료 탱크, 웨어러블 로봇 등 미래 이동기술이 소개된다. N 존에서는 고성능 N 콘셉트카 RN30 및 WRC대회에서 사용 중인 3도어 기반의 i20 WRC 랠리카가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