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청계천 들어서는 부천, 부동산가격 동반 상승하나
콘크리트로 복개돼 차도로 운영됐던 부천시 심곡천이 30여년만에 생태하천으로 변한다. 이를 두고 제2의 청계천으로 변화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심곡천은 구도심을 동서로 가로질러 흐르는 부천의 대표적인 하천이다. 4년간의 복개 공사 끝에 1986년부터 차도로 운영됐다. 부천시는 2011년부터 국비 210억원 등 390억원을 들여 심곡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심곡천 일대는 복원 이후 시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물길이 시작되는 소명여고 일대에는 전망대와 워터플랜트가 지어진다.


부천시는 심곡천변을 열린광장으로 탈바꿈시켜 문화가 있는 생태하천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마루광장~부천대학로~심곡천 구간을 문화벨트로 조성해 곳곳에서 특색 있는 문화공연도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부천역 인근의 인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부천역, 부천역 만남의 광장 등은 하루 유동인구만 20만명 이상으로 심곡천이 생태하천으로 복원되면서 유동인구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천 구도심, 부천역 인근 등 부천역상권과 부천먹자상권은 일일 유동인구가 셀 수 없이 많이 모이는 지역으로 병원, 프랜차이즈 음식점, 의류매장, 주점 등의 상가들이 도로변에 입점해 있다.


부천역 부천역사쇼핑몰 인근에는 이마트, 교보문고, 웨딩홀 등 다양한 문화편의시설이 있어 사람들이 끊임없이 모여들며 부천역 전면의 만남의 광장은 자연친화적인 마루광장으로 리뉴얼돼 유동인구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에 투자하려는 문의 또한 많아지고 있다. 인구 밀집지역으로 알려진 부천 구도심, 부천북부역 앞의 경우 상업지역의 개발이 끝나 추가개발이 없는 상태이다.

특히 부천남부역 라인은 마지막 남은 상업지역으로 부천시청, 대신증권부지의 17층 재개발을 신호로 다수의 건설사들이 경쟁적으로 개발을 준비 중이다. 앞으로 이 상업지역개발이 완료되면 초고층빌딩 숲으로 바뀌어 명실상부한 부천의 테헤란로가 될 예정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서울 진입이 가능한 수형주택, 오피스텔, 아파텔 등이 인기가 높다"며 "고유가시대 버스와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지하철역과 가까울수록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