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을 유발시키는 대표적인 이비인후과 질환은 ‘이석(耳石)증’,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이 있다. 공통적으로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의 어지럼증, ▲구역 및 구토, ▲답답함, ▲두통, ▲식은땀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데 일상생활을 포기할 정도로 심한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석증은 전정기관에 존재하는 칼슘 결절(돌가루)이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반고리관으로 흘러들어가 본래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는 증상을 말하며, 특정 자세에서 어지럼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메니에르병은 특별한 원인 없이, 갑작스럽게 현기증, 난청, 현기증 등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내이 질환이다.
전정신경염은 한쪽 귀의 전정기관을 담당하는 전정신경의 기능이 일부 또는 전부 소실되어 나타나는 질환으로 이석증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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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어지럼증은 중년 여성에게서 두드러졌다. 심평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전체 환자 중 40-60대 중년 여성의 비율이 약 38.9%(37만3268명)이었다.
이환서 원장은 “아직 모든 어지럼증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칼슘대사와 관련이 깊다는 보고가 있다.”며, “폐경 이후 골소실이 빨라지는 중년 여성에게서 어지럼증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상당한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어지럼증은 각 증상에 맞춘 치료법으로 호전될 수 있다. 이석증의 경우 내이 기관에서 부유하고 있는 이석을 제 자리로 돌려놓는 위치교정술을 통해, 메니에르병은 완치가 아닌 조절을 목표로 하여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약물요법을 병행하게 되면 80-90% 정도의 환자들은 큰 문제 없이 일상생활을 지속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전정신경염은 진정재활훈련을 통해 약화된 신경을 촉진시켜 평형능력을 회복할 수 있다. <도움말=이환서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