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정. 일부 보수 단체가 어제(8일) 대구 중구 동아백화점 앞에서 '국가안보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사진=뉴시스
장기정. 일부 보수 단체가 어제(8일) 대구 중구 동아백화점 앞에서 '국가안보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사진=뉴시스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가 박영수 특별검사를 상대로 "다시 몽둥이를 들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는 어제(8일) 대구 중구 동아백화점 앞에서 열린 '국가안보 결의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서석구 변호사, 김선응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장 대표는 "박 특검이 갈 곳은 감방 뿐이다. 그를 안식처에 들어가게 해서는 안된다. 집 앞에서 몽둥이를 든 것이 잘못됐는가"라며 "그들이 잘못한다면 또다시 몽둥이를 들 것이다. 처음 박 특검 (집) 앞에서 몽둥이를 든 것은 퍼포먼스였지만 지금은 때려 주고 싶은 심정"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촛불이 나왔을 때 언론은 민심이라고 했는데 태극기가 나오자 아무 말이 없다. 촛불이 민심이라면 태극기는 천심"이라며 "대한민국 언론은 무엇을 하는가. (박근혜 대통령이) 만약 탄핵되면 국민들 보고 가만히 있으라고 할 수 있는가. 촛불 배후 세력들은 권력 찬탈 세력들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증거 없는 탄핵소추는 기각이다. 박 대통령이 아무 잘못이 없기 때문이다. 탄핵에는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국회에서 제출한 증거는 신문 기사 몇 개가 전부다"라며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은 법에 따라 증거 없이는 대통령을 탄핵할 수 없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법치국가이기 때문에 탄핵은 각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판사 이제정)는 이날 박 특검이 "집회, 시위를 금지해 달라"며 장 대표 등 4명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재판부는 박 특검 아파트 단지 경계 반경 100m 내에서 과격한 표현의 게시물 게시나 구호 제창, 스피커 등 방송, 유인물 및 현수막 등 배포를 금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