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지난해 말 부채비율 349%, 자본잠식 탈피”

현대상선이 자본잠식을 탈피하고 코스피 관리종목에서 해제될 전망이다.
현대상선은 9일 “2016년 연말 재무제표 기준으로 자본잠식에서 탈피했다”며 “2015년도 말 자본잠식 50% 이상을 사유로 지난해 3월 코스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지만 이달중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출자전환 등의 채무재조정 등 지난해 강도 높은 자구안을 이행해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2015년말 기준 2007% 이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349%까지 떨어졌다.


현대상선은 지난 7일 한국선박해양과의 자본확충계약으로 영구전환사채(CB) 6000억 및 유상증자 발행에 따른 1043억원 등 총 7043억원의 자본을 확충해 재무구조가 추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컨테이너선 10척에 대한 매각대금 1500억원도 5월 중 유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