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정당 지지도. /자료=리얼미터
리얼미터 여론조사. 정당 지지도. /자료=리얼미터

더불어민주당이 어제(15일) 하루 여론조사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5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은 이날 조사에서 지지율 51.1%를 기록해, 2위인 국민의당 12.3%에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어제 황교안 권한대행의 대선 불출마가 확정된 뒤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은 지난 2주차 주간집계 대비 3.0%포인트 상승한 51.1%를 기록했다. 2월17일 조사 이후 한 달만에 다시 50% 선을 넘어섰다.

민주당은 이번 주 대선후보 합동토론회와 황 대행 불출마 선언으로 지지율에서 이득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민주당 22.0%, 자유한국당 26.4%)를 제외하고 지역, 연령 등 모든 계층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20대부터 40대까지는 60%넘는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대구·경북에서도 38.2%로 자유한국당 17.2%에 크게 앞섰다.


국민의당 역시 황 대행 불출마에 따른 영향으로 1.9%포인트 오른 12.3%를 기록해 2위를 기록했다. 1월4주차 이후 7주째 만에 다시 2위로 올라선 것으로, 주로 영남권과 호남, 60대 이상과 40대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0.8%포인트 내린 11.7%를 기록해 국민의당에 뒤진 3위로 떨어졌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에서 7.6%포인트나 떨어진 17.2%에 그쳤다.

이밖에 정의당은 0.5%포인트 내린 5.3%를 기록했으나 바른정당이 하락폭이 커 4위로 올라섰다. 바른정당은 1.6%포인트나 내린 4.7%로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MBN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15일 하루 동안 전국 성인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무선 전화면접,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 방식을 활용했으며, 응답률은 8.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