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소환 D-1. 사진은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임한별 기자
박근혜 소환 D-1. 사진은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임한별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조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박 전 대통령의 핵심 혐의인 뇌물죄 입증에 초점을 두고 주말 동안 보강조사에 심혈을 기울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수뇌부 4명을 잇따라 소환해 면세점 특혜 의혹, 사면 청탁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사실 관계를 정리해 질문지 작성을 끝내고 마지막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 문항은 수백여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도 분주했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변호사 9명을 선임해 검찰 소환에 대비 중이다.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혐의 13개에 대해 변론을 준비 중이며, 손범규 변호사 등 8명은 큰 틀에서 변론 방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측은 예상 질문을 뽑아 답변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내일(21일) 오전 9시30분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다.


검찰은 현재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담당 검사를 밝히지 않았다. 형사8부 한웅재 부장검사, 특수1부 이원석 부장검사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검찰은 이날 최종 준비 사항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전 대통령측 손범규 변호사에 따르면 일부 변호사들은 이날 청사에 미리 도착해 대기할 예정이다. 손 변호사는 조사실에 입회할 변호사가 누구인지에 대해 "현장에서 분위기를 보고 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