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TV시장에서 격돌한다.

삼성전자는 21일 서울 역삼동 라움 아트센터에서 ‘삼성 QLED TV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QLED TV’와 ‘프리미엄 UHD TV’제품군을 소개·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에 LG전자는 콘텐츠 관련 역량을 강화하며 맞불을 당겼다.

삼성 QLED TV 'Q8'.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 QLED TV 'Q8'. /사진제공=삼성전자

◆세계가 인정한 삼성 QLED TV

삼성전자는 최근 독일 VDE와 UHD얼라이언스의 인증을 받으며 화질관련 분야에서 뛰어난 성능을 입증한 QLED TV를 앞세워 그간 이어졌던 화질논쟁을 종결한다는 계획이다.
QLED TV는 1500~2000니트에 달하는 밝기로 빛과 컬러를 완벽하게 살려주고 디테일도 놓치지 않는 ‘리얼블랙’을 구현해 어느 각도에서도 색이 변하지 않는다.


또 투명광케이블 하나로 TV 주변 기기들을 모두 연결할 수 있고 15미터 이내 거리라면 주변기기를 따로설치해도 제어할 수 있다. TV와 벽 사이의 틈을 거의 없앤 ‘밀착월마운트’디자인도 QLED TV를 한층 깔끔하게 만들어 준다.

올해 삼성 QLED TV는 3개시리즈(Q9평면, Q8커브드, Q7평면) 9개 모델을 출시한다. 55형·65형·75형·88형의 대형스크린으로 구성되며 Q8 65형은 704만원, 55형은 485만원이며 Q7은 65형이 604만원, 55형이 415만원이다. 이밖에 다른 모델들은 4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판매된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TV는 이제 기존 TV 이상의 경험을 제공해야 하며 ‘QLED TV’를 시작으로 TV에 대한 기존 개념을 완전히 재정의 할 것”이라고 밝혔다.

LG 스마트 TV. /사진제공=LG전자
LG 스마트 TV. /사진제공=LG전자

◆넷플릭스가 추천한 콘텐츠 ‘왕’, LG 스마트 TV

LG전자는 편의성과 풍성한 볼거리를 앞세워 삼성전자의 돌풍에 맞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일 LG전자는 자사의 2017년형 스마트 TV 전제품이 세계적인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의 추천 TV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2015년부터 매년 ▲편의성 ▲빠른 성능 ▲새로운 기능 등을 평가해 추천 TV를 선정하고 있다. LG전자의 TV는 3년 연속 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는 LG 스마트 TV의 플랫폼인 웹OS 3.5를 탑재한 모든 제품이 선정됐다. 웹OS 3.5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빠른 처리속도로 사용자들사이에 만족도가 높다.

LG전자는 이번 넷플릭스 추천 TV 선정으로 고화질 콘텐츠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4K영상은 물론 돌비비전, HDR10, HLG 등 다양한 HDR 규격을 모두 재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스마트 TV를 인터넷에 연결만 하면 종합편성채널, 뉴스 , 홈쇼핑, 경제, 키즈 방송 등 54개의 다양한 방송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채널플러스’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한층 편리해진 사용법과 풍성한 볼거리를 갖춘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