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바쁘다. 주변을 돌아볼 틈이 없다. 하지만 우리가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순간에도 한번쯤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zoom) 무언가가 있다. ‘한줌뉴스’는 우리 주변에서 지나치기 쉬운 소소한 풍경을 담아(zoom) 독자에게 전달한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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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공원./사진=김노향 기자 |
서울 한강공원에 활짝 핀 꽃 위로 꿀벌이 날아들었다. 마거리트는 보통 3~5월 개화한다. 갑자기 찾아온 봄 날씨에 꽃내음이 싱그럽고 꿀벌은 평안해 보인다. 한강공원의 풍경이 한폭의 그림 같다.
길게 느껴지던 추위가 드디어 물러갔다. 코끝을 살랑이는 바람이 더 이상 매섭지 않다. 봄 축제의 상징인 벚꽃 개화 시기도 예년보다 2~4일 앞당겨져 다음달 6일이면 볼 수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포근해진 바깥날씨를 만끽하러 나온 시민들은 유난히 즐거워 보인다. 1월은 한해의 계획과 소망을 세우는 달이고 새학기를 맞는 3월은 ‘새 출발’의 의미를 담고 있다.
비록 대통령 탄핵과 조기대선으로 어수선한 정국이 계속되고 있지만 국민들의 마음에는 한줄기 희망이 비추는 듯하다. 차기정부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지 않기를, 달콤한 꿀을 빠는 행복한 꿀벌처럼 올해는 우리 국민들도 경제성장의 과실을 나눌 수 있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