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배수작업.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세월호 배수작업.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세월호 배수작업이 진행중이다. 해수부는 지난 26일 자정쯤 세월호를 목포신항으로 인양할 반잠수선에 부양을 완료했고 아침 7시부터 세월호 선체의 배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세월호 배수작업의 소요기간은 약 2~4일이다. 따라서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오는 28일쯤에는 선체 내 배수가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는 배수 기간을 2~4일로 잡은 이유에 대해 '자연배수'로 작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추정치를 잡은 것이라 설명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선체에서 물이 자연스럽게 빠지도록 작업을 하고 있다"며 "선체에 여러 통로가 있고 구획 자체가 불규칙적이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선체에서 물이 어느 정도의 속도로, 얼마나 빠질지는 예상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해수 배출과 잔존유 제거 작업 등이 끝나고, 세월호 선체와 반잠수식 선박을 고박하면 목포 신항으로 이동할 준비가 마무리된다. 이 과정까지 3~5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오는 28일 목포신항으로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 채비가 모든 끝나면, 세월호는 87㎞ 떨어진 목포신항으로 옮겨진다. 반잠수식 선박이 평균 시속 4~5노트(시속 약 10㎞)로 항해하면 10시간 뒤 목포신항에 도착한다.


한편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되면, 해수부는 전문가를 동원해 정밀 조사를 한 뒤 미수습자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또 인양과정에서 절단한 좌현 램프도 인양해 목포신항으로 옮겨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