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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시티 석전 조감도. /사진=태영건설·효성 |
28일 업계에 따르면 소형 아파트는 중대형에 비해 가격 부담이 적고 거래가 활발해 환금성이 좋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중대형보다 소형에 수요가 몰리자 중대형 아파트 부지를 소형으로 설계 변경하는 업체가 등장할 정도다.
이 같은 흐름은 통계에서도 잘 드러난다. 부동산114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2000년~2006년 사이 전국에서 공급된 아파트 중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는 연평균 22.5%였지만 2007~2016년 사이애는 연평균 30%다.
반면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는 같은 기간 24.1%(2000년~2006년)에서 16.8%(2007년~2016년)로 대폭 감소했다.
소형아파트 선호현상은 금전적인 부분과 더불어 핵가족화 되는 사회현상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통계청에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전국적으로 1~3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74.8%로 2010년 69.4% 대비 5% 이상 상승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발코니 확장 합법화와 건설사들의 평면 설계기술 발달도 소형 인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3면 발코니, 알파룸, 가변형벽체 등 발코니 공간을 주거공간으로 사용해 과거 20평대 아파트가 최근엔 30평대 못지 않은 구조를 선보이고 있는 것.
이 같은 소형아파트 인기는 가격 상승률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소형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연평균 3.7%인 반면 60㎡초과~85㎡이하는 2.7%, 85㎡초과는 0.7%로 소형이 단연 앞선다.
소형아파트 공급이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지난 10년간 소형아파트 공급물량이 총 분양세대수의 10%대로 저조한 지역도 있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부산시 동래구, 대전시 동구, 경기 수원시 팔달구가 대표적이다. 올해 이들 지역에서 소형아파트 공급 소식이 있어 지역민들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경우 지난 10년간 소형아파트 공급비율이 11.62%에 불과해 지역 내 전용면적 60㎡ 이하 평형에 대한 희소성이 매우 높다.
이달 31일 이곳에서는 ‘메트로시티 석전’ 견본주택이 개관 예정이다. 단지는 태영건설·효성이 ‘석전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시공하며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 19-19 일원에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13개동 총 1763가구 규모로 이 중 임대와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 51~101㎡ 1019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일반분양 타입 별 전용면적은 ▲51㎡ 43가구 ▲59㎡A 325가구 ▲59㎡B 121가구 ▲71㎡ 55가구 ▲72㎡ 116가구 ▲84㎡A 42가구 ▲84㎡B 310 가구 ▲101㎡ 7가구 등이다. 구 20평대(전용 51~72㎡)가 약 65%로 구성돼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에서는 지난 10년간 총 6만9135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됐다. 이 중 전용면적 60㎡ 이하는 1만8812가구로 전체의 27.21%를 차지해 전국과 비슷한 수치다. 반면 대전 중구에서는 14%의 낮은 비율로 대전 전체와 큰 차이를 보인다.
이곳에서 포스코건설은 6월 목동3구역 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대전 목동3구역 더샵’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39~84㎡ 총 998가구 중 736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주택형이 중소형 위주로 설계된다. 주변으로 대전중앙초, 충남여중, 충남여고 등 9개의 초중고가 인접해 있어 풍부한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다.
부산의 전통 부촌으로 불리는 동래구 역시 10년간 전용 60㎡ 이하 공급량 비율이 전체의 14.23%로 저조한 편이다. 이 수치는 올해 아래 두 단지의 공급이 완료되면 큰 변화를 보일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오는 10월 부산 동래구 온천동 온천3구역 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e편한세상 온천3구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31층, 4개동 전용면적 39~84㎡ 총 439가구 규모로 일반분양물량은 총 236가구다.
타입 별 전용면적은 ▲39㎡ 30가구 ▲49㎡ 56가구 ▲59㎡ 42가구 ▲84㎡ 108가구로 전용 60㎡ 이하 공급이 약 54%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 사직역, 미남역이 도보권으로 쾌적한 교통환경을 누릴 수 있다..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1월 동래구 온천동 855-2일원에 온천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부산 온천2구역 래미안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최고 35층, 32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3583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2488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 중 전용 59㎡는 일반공급의 약 15%인 391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분양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