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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수감. 박근혜 구속. 사진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 농단과 헌정 유린으로 탄핵된 대통령이 법원의 결정으로 구속됐다"며 "법과 원칙을 세운 법원의 현명한 결정이었고, 진실과 법치를 갈구했던 국민과 역사의 준엄한 요구가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헌법재판소가 상당한 국정 공백을 감수하면서까지 현직 대통령을 파면했던 것은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혐의가 컸기 때문"이라며 "법원의 입장에서도 너무나 명백한 국정농단 혐의를 좌시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아울러 세월호 선체가 이날 목포신항으로 이송되는 데 대해서도 "미수습자 가족과 희생자 유족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는 소식이 전해지기를 국민과 함께 간절히 기도한다"고 소망했다.
그는 "정부와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는 내 아이가 내 가족이 유실되지는 않을까, 혹시라도 침몰 원인을 밝힐 결정적 증거가 훼손되지는 않을까 하는 유가족들과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 달라"며 "미수습자 수습과 진실 규명은 최우선 과제로, 모든 과정에서 실수 없이 신중하게 발표해주고 명확하게 진실을 밝혀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정 농단 세력을 법의 칼날 앞에 세웠듯이 이제 수면 위에 올라온 진실로 세월호의 비극이 끝나길 바란다"며 "민주당은 세월호의 진실을 마주하는 그날까지 모든 국민과 함께 마지막 항해에 동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