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모코아 지역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했다./사진=뉴시스DB
콜롬비아 모코아 지역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했다./사진=뉴시스DB
남미 콜롬비아 남서부 지역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콜롬비아 적십자에 따르면 현지 시각 지난달 31일 밤 에콰도르와의 접경지대에 있는 콜롬비아 모코아에서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죽거나 실종된 사람이 400여명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정확한 인명 피해 상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현지에서는 사상자가 더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피해가 커질 전망이다.

현장에 도착한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어젯밤 사이 한 달 치 강우량의 3분의 1인 130mm가 쏟아져 지반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한밤 중에 지반이 무너져 사람들이 미처 대처하지 못한 것도 피해가 커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구조작업에 나섰지만 현장으로 진입하는 도로가 대부분 흙더미로 막혀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