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에 참석한 안철수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에 참석한 안철수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20%대를 넘어서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1위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독주는 계속됐지만 격차는 12.3%p차로 좁혀졌다.
2일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따르면 지난 3월31~4월1일 전국 성인 1016명에게 ‘대통령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인물들 중 차기 대통령에 가장 적합한 후보’를 물은 결과 문 전 대표를 꼽은 응답자는 3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안 전 대표가 22.3%로 뒤를 이었으며 안희정 충남지사 12%, 이재명 성남시장 8%,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7.6%,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2.7%,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2.0%,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 0.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12.2% 포인트 상승해 지난주 대비 6.1% 포인트 하락한 안희정 지사(12%)를 역전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경선에서 문 전 대표의 대세론이 점차 굳어지면서 안 지사의 지지층이 안 전 대표에게 이동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당선가능성 조사에서도 안 전 대표는 14.5%를 차지해 문 전 대표(68.1%)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는 같은 기관의 지난 주 조사에 비해 10.9% 포인트가 상승해 4위에서 2위로 급상승한 수치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KSOI의 자체여론조사로 전국 성인 1016명을 대상으로 3월 31일~4월1일 유무선 전화면접조사 방식(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응답률 15.3%)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