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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부산 연제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자 영남권역 선출대회에서 후보들이 경선 투표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왼쪽부터 최성 고양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문재인 전 대표. /사진=뉴시스 |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경선이 오늘(3일) 열린다. 앞서 민주당은 호남, 충청, 영남에서 차례로 대선후보 선출 순회경선을 진행한 가운데, 마지막 일정인 수도권 경선이 이날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이날 민주당 수도권 경선(강원·제주 포함)에서는 대선후보 경선 투표가 마무리돼 최종후보가 확정된다. 이날 결과에 따라 후보가 확정되거나, 1위 후보가 과반지지를 얻지 못할 경우 오는 8일 결선투표가 열리게 된다.
지난 3개 권역 경선에서 모두 승리한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수도권 경선 승리도 자신하고 있다. 누적득표 33만1417표(59.0%)로 과반을 훌쩍 넘는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문 전 대표 측은 수도권에서도 승리해 결선투표 없이 후보 선출을 확정지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위 안희정 충남지사는 12만6745표로 22.6%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고, 3위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10만2028표로 18.2%의 지지를 얻고 있다. 문 전 대표와는 모두 20만표 이상 차이가 나 문 전 대표의 승리가 유력한 상황이다.
수도권 경선 선거인단이 136만명으로 비중이 가장 커 안 지사와 이 시장이 역전을 노려볼 만도 하나, 마지막 경선 특성상 1위 후보의 지지율이 도리어 올라갈 수도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모두 214만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현재 투표율은 72% 정도로, 수도권 투표율이 비슷할 경우 문 전 대표가 44만표(수도권 45% 득표) 정도만 얻으면 종합 과반 지지로 본선에 직행하게 된다. 다만 수도권 경선 열기가 뜨거워 투표율이 올라갈 경우 이보다 더 많은 표를 얻어야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