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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 확정.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문재인 전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후보 확정 뒤 첫 일정으로 현충원을 방문했다. 어제(3일) 열린 수도권 경선에서 승리하며 민주당 최종 대선후보로 확정된 문재인 전 대표는 오늘(4일) 대선 첫 일정으로 현충원을 찾았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과 학도의용군 무명용사의 탑을 차례로 참배했다.
문 후보는 추미애 대표와 안규백 사무총장, 전해철·김병관·양향자 최고위원을 비롯한 캠프 관계자와 함께 참배를 마쳤다. 현충탑 참배 뒤에는 방명록에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라고 적었다.
문 후보는 참배 뒤 "대한민국은 건국 이후 역사에 많은 굴곡이 있었다. 역대 대통령은 공과가 있었다. 그러나 우리가 안아야 할 역사이고, 공과도 우리가 뛰어넘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은 아주 빠른 성장의 그늘 속에 많은 적폐가 있다. 이번에 우리 국민은 적폐의 생생한 민낯을 봤다. 반칙과 특권, 부정부패, 정경유착, 국가권력의 사유화 같은 공정하지 못하고 정의롭지 못한 그런 모습이다. 이제 우리는 공정과 정의의 토대 위에서 정의로운 국민통합을 이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학도의용군 무명용사의 탑을 방문한 뒤에는 "대한민국을 지켜주신 상징과 같은 분들이다. 우리가 나라를 위해서 한 몸을 헌신하고 희생한 분을 제대로 기리는 것이 진정한 보훈이고 안보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