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통령 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값은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1월 중순 이후 12주 연속 상승세다. 하지만 주택시장은 아직 잠잠하다. 아직까지 후보별 부동산 관련 공약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아 대선 이슈로 크게 작용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달 첫째주 서울 매매시장은 ▲중구 0.20% ▲강서 0.11% ▲송파 0.10% ▲중랑 0.09% ▲서대문 0.08% ▲강남 0.07% ▲강동 0.07% ▲동대문 0.06% ▲동작 0.06%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 0.05% ▲판교 0.03% ▲평촌 0.02% ▲일산 0.01% 올랐다.
경기·인천은 ▲과천 0.13% ▲고양 0.05% ▲성남 0.05% ▲남양주 0.03% ▲의정부 0.03% ▲광명 0.02% ▲수원 0.02% ▲하남 0.02% 순으로 뛰었다. 반면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진행 중인 김포(-0.05%)와 용인(-0.03%)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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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DB |
서울 전세시장은 ▲중랑 0.31% ▲송파 0.14% ▲광진 0.10% ▲강서 0.08% ▲동대문 0.08% ▲강동 0.07% ▲서대문 0.06%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 중 상승한 곳은 ▲평촌 0.05% ▲판교 0.04% ▲분당 0.03% ▲일산 0.02% ▲위례 0.01% 등이다.
경기·인천은 ▲의왕 0.11% ▲고양 0.07% ▲남양주 0.05% ▲하남 0.05% ▲의정부 0.04% ▲수원 0.03% ▲평택 0.03% 오른 반면 파주(-0.06%), 부천(-0.05%), 양주(-0.02%), 김포(-0.01%) 등은 떨어졌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소폭의 오름세 속에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가 확정됐지만 구체적인 부동산 관련 정책이 아직 발표되지 않아 부동산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보유세 강화, 공공임대주택 공급확대, 주택·상가임대차보호법 강화 등 이전 정부와 다른 정책이 예고된 데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연장 여부 등 부동산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는 정책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당분간 소폭 오름세 속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본격적인 이사철임에도 수도권 아파트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유지 중이다. 국지적 전세물량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가격이 오르겠지만 경기지역에서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예년과 같은 봄 이사철 전셋값 급등 우려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8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