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임을 위한 행진곡. 9일 오전 광주 북구 5.18민주묘지를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민중항쟁 추모탑 앞에서 묵념하고 있다/사진=뉴시스DB
안철수 임을 위한 행진곡. 9일 오전 광주 북구 5.18민주묘지를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민중항쟁 추모탑 앞에서 묵념하고 있다/사진=뉴시스DB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5·18 기념일에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겠고 밝혔다.
안 후보는 9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오는 5·18 기념일에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피살된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과 노동운동가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에 헌정된 노래로 백기완씨가 쓴 시를 바탕으로 소설가 황석영이 작사했다.


이 노래는 유족 추모제에서 불리다가 5.18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1997년부터 정부 행사에서 공식 제창돼 역대 대통령들도 함께 불렀으나 2009년 이명박 정부 때 제창 대신 공연단의 합창으로 대체됐다.

안 후보는 이날 묘역 참배를 마치고 "지난 번 전일빌딩 방문 때 말씀드렸지만 (5·18 민주화 운동 당시) 발포 명령자를 반드시 찾겠다"며 "국민의당이 발의한 5·18 특별법을 꼭 통과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5·18민주묘지 방명록에 “진실을 밝히고 미래를 열겠습니다. 5월 18일에 다시 오겠습니다”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