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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직 사퇴. 사진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운데). /사진=임한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오늘(10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경남지사직을 사퇴한 데 대해 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강연한 뒤 기자들과 만나 홍 후보가 전날 자정 무렵 지사직을 사퇴한 데 대해 별다른 언급 없이 웃음으로 대답했다.
앞서 박동식 경남도의회 의장은 이날 "9일 밤 11시57분 전자문서로, 1분 뒤인 11시58분에는 인편으로 홍 지사의 사퇴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 지사직 사퇴서가 전날까지 경남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되지 않으면서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는 무산됐다.
안 후보는 아울러 "나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정권 교체의 자격이 없다고 하지 않았다"며 "문 후보도 네거티브 뒤에 숨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본인의 비전과 정책, 철학에 대해 국민들을 보고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지금 국민들이 정치에 대해 실망하는 이유가 국민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정치인들끼리 서로 바라보며 경쟁하기 때문"이라며 "또 서로 폄하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항상 국민을 보고 말씀드려 왔다. 내가 어떤 비전을 갖고 있고 어떤 정책을 갖고 있고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겠다는 이야기로 평가받고 있다"며 "항상 그렇게 정치를 해 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