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모함. 칼빈슨 항모. 칼빈슨호. /자료사진=뉴시스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 항모. 칼빈슨호. /자료사진=뉴시스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 항모가 한반도로 이동중이라는 소식에 대해 국방부가 "(칼빈슨 항모 이동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가능성 등 북한의 전략적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뤄지는 만반의 대비태세 차원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오늘(10일)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 이동과 관련, "미 태평양사가 미국 시각으로 4월 8일에 칼빈슨 항모 강습단을 이전에 계획된 목적지인 호주가 아닌 서태평양 지역으로 전개했다"며 "한반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을 한 것으로 지금 평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가능성 등 북한의 전략적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뤄지는 만반의 대비태세 차원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한·미간 칼빈슨호의 한반도 재배치 후 활동방향에 대해선 "구체적인 훈련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지난 9일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이 한반도 인근 서태평양으로 이동중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벤험 미국 태평양사령부 대변인은 "북한이 무모하고 무책임하며 안정을 해치는 미사일 시험과 핵무기 개발 때문에 이 지역의 최고의 위협"이라며 "서태평양(동해)에서 존재감과 준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칼빈슨 항모전단을 북쪽으로 이동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