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유치원. 사진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사진=임한별 기자
안철수 유치원. 사진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사진=임한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병설유치원 신설 자제' 공약이 '단설유치원 신설 자제' 공약으로 밝혀졌으나 논란은 여전하다.
유치원은 국·공립과 사립으로 분류되며, 국공립은 단설과 병설로 재분류된다. 병설유치원은 초·중·고등학교 등에 병설돼 초등학교 교장이 원장이 되는 형태이고, 단설유치원은 단독·독립 운영돼 별도 원장을 두는 형태다.

안 후보는 전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2017 사립유치원 유아교육자대회'에서 '단설유치원 신설 자제' 및 '사립유치원 독립 운영' 등 공약을 발표했다.


이후 '단설유치원 신설 자제' 공약이 '병설유치원 신설 자제' 공약으로 잘못 보도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안 후보는 이에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유치원 정책 관련 전달 과정에 오해가 있었다"며 "오늘 행사에서 말씀드린 취지도 대형 단설 유치원 신설을 자제하겠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대형 단설 유치원은 거리가 멀어 통학의 어려움이 생기는 등 학부모 친화적이지 않으며, 여러 가지 국가재난 상황에 대한 대응이 어렵고, 교육 프로그램 등에 대한 맞춤형 관리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학부모들은 그러나 보도가 정정됐음에도 병설·단설유치원은 사설유치원보다 교육비가 저렴하고 신뢰도가 높은 형태라며 우려를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