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안랩, 정의당 "직원 동원 제대로 된 해명 나와야… 사실이면 후보 자격없다"

안철수 안랩. 사진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오른쪽). /사진=임한별 기자

정의당은 오늘(12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정치 활동에 안랩 직원을 동원한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배진교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안 후보가 정치에 뛰어든 이후 사무실 계약부터 선거 때 회계 책임자까지 곳곳에 안랩 직원들이 참여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 대변인은 "심지어 빙부상 때 직원들에게 부의금 접수와 신발 정리까지 시키고, 부인 김미경 서울대학교 교수의 운전기사로도 동원했다 하니 그야말로 갑질 정치의 전형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 후보는 안랩에서 완전히 손을 떼겠다고 선언하고 마음과 추억까지 정리하겠다고 밝혔지만,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사무실에서 안랩 마크가 찍힌 컴퓨터와 의자 등 각종 집기가 쓰였다는 증언을 볼 때 추억이 너무나 깊었던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이는 단순히 도의적 문제를 넘어 횡령으로 볼 수도 있는 대목이다. 사적인 부분과 공적인 영역을 구분하지 못하는 이는 공직을 맡을 자격이 없음을 국민들은 이미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을 심판하는 과정에서 분명히 선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랩 직원 정치 활동 동원이 모두 사실이라면 안 후보는 대통령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제대로 된 해명이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