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 /사진=뉴시스 DB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 /사진=뉴시스 DB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14일 안 후보 보좌진 사적업무 활용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지만 분위기는 쉽게 가라 앉지 않고 있다.
김 교수는 이날 국민의당을 통해 발표한 사과문에서 “저의 여러 활동과 관련해 심려를 끼쳤다. 비서진에게 업무 부담을 준 점은 전적으로 제 불찰이며 더욱 엄격해지겠다.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김 교수는 안 후보 보좌진에게 자신의 대학 강연 자료 검색·검토를 맡겼다. 또 의원실 차량과 기사를 사적으로 이용하는 등 보좌진들에게 사적인 지시를 해왔다.


특히 보도에는 김 교수가 안 후보 지원 일정을 제대로 돕지 않았다며 이메일로 보좌진들을 질책했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은 “특권의식·갑질 본능을 보였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측 역시 “사과문은 고작 4줄, 19단어, 81자에 불과하다. 그 사과문을 받아본 당사자는 오히려 더 화가 날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