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성 수석코치(오른쪽). /자료사진=뉴스1
정해성 수석코치(오른쪽). /자료사진=뉴스1

슈틸리케호의 새로운 조력자로 발탁된 정해성 수석코치가 첫 행보를 시작했다. 정해성 수석코치는 지난 18일 오후 4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대표팀 코칭스태프 회의에 참가했다. 슈틸리케호 탑승이 공식화된 후 곧바로 움직임을 시작한 셈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축구 국가대표팀 수석코치에 정해성 전 전남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비롯해 이용수 기술위원장과 카를로스 알베르토 아르무아 코치, 설기현 코치, 차상광 골키퍼 코치가 참석했다. 차두리 전력분석관은 지도자 교육 과정 때문에 독일에 머물고 있어 함께하지 못했다.


기술위원회는 이달 초 대표팀 내 수석코치 역할을 할 수 있는 경험 있는 국내 지도자의 보강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후보를 물색했으며 2002 월드컵과 2010 월드컵 때 각각 히딩크 감독과 허정무 감독을 보좌했던 정해성 코치를 적임자로 판단했다.

정해성 수석코치는 "현재 국민들이 걱정하는 것을 알고 있다"는 말로 현재의 심각함을 인식한 뒤 "나부터 사명감을 가지고 헌신적으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선 슈틸리케호의 난조로 긴급 투입된 정 수석코치는 거스 히딩크 감독 시절 코치로 월드컵 4강을 경험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허정무 감독을 보좌해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