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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울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오늘(21일) 울산 중구 그린카기술센터를 방문해 친환경 전기자동차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오늘(21일) 울산 중구 그린카기술센터를 방문해 "미래자동차가 사실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큰 상징"이라고 역설했다.
안 후보는 이날 현장에서 관계자들로부터 미래자동차에 대한 보고를 받고 현장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그는 "4차 혁명은 한마디로 융합혁명이라 말할 수 있다. 기술과 기술의 경계를 넘나들고 이제는 기술과 디자인의 경계, 회사와 회사 간의 경계도 사라져 가는 것이 4차 혁명이라 볼 때 가장 상징적인 곳이 미래자동차"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초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갔는데 너무나 급격한 변화를 보게 돼서 참 놀랐다. 올해 CES는 미래자동차, 자율주행자동차가 전면에 부각된 순간이었는데 한편으로 기대도 가졌지만 위기감도 가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예전에는 우리나라가 익숙했던 곳에서 경쟁이 일어났다. 기술 위주, 하드웨어 위주, 성능 위주의 경쟁이 우리가 잘하던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사용 편의성,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술, 협업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분야는 우리가 잘 못하는 분야인데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큰 위기가 국가적으로 찾아올 것이라고 느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예전에 그래픽 칩을 만드는 회사가 그동안의 노하우로 이미지를 분석하는 기술까지 융합해서 이제는 자율주행자동차의 브레인에 해당되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에도 저런 회사가 하나라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우리나라가) 기반 기술에 투자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뒤처지는 것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전히 우리나라에서는 소프트웨어가 한 분야로 인정받지 못하고 하드웨어에 종속된 것으로 인식되다 보니 엔지니어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발전하지 못하는 것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 간의 협업에 대해서 "미국의 포드 자동차에서 아마존의 알렉사(음성비서)를 도입한 것을 보니 완전히 다른 업체 간의 협업이 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같은 산업군에 속한 기업 간에도 협업이 원활하지 않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협업 관계라기보다는 주종 관계처럼 일한다. 중소기업과 중소기업은 서로 힘들다 보니 협업이 아니고 경쟁 관계로 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기반 기술에 대한 투자, 소프트웨어 투자, 창의적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교육하는 프로그램, 회사 간 협업하고 공정 경쟁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지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