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사진은 한 소비자가 삼성전자 갤럭시S8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갤럭시S8, 사진은 한 소비자가 삼성전자 갤럭시S8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갤럭시S8의 열기가 심상찮다. 지난 21일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의 공식 판매를 시작하면서 불법 보조금을 지원한다며 소비자를 현혹하는 '딜러'마저 등장한 것.

22일 방송통신위원회는 갤럭시S8의 출시로 이동통신 시장의 불법지원금 등 과열경쟁이 우려돼 온라인 유통망 및 집단상가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갤럭시S8 출시 이후 국내 이통사업자가 보조금 경쟁에 나서면서 경쟁업체도 이에 맞서 지원금을 늘리는 불법보조금(페이백) 지급 등 혼탁양상이 벌어지고 있어서다.
방통위는 집단상가 및 온라인 유통망에서 불법 보조금으로 시장과열을 조장한다고 판단, 다음달 이에 대한 집중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갤럭시S8는 이통3사 직영 대리점의 경우 대부분 공시지원금(약 30여 만원) 수준 내에서 개통이 이뤄진다. 반면 단속이 미치지 않는 온라인 유통망 및 집단상가에서는 스팟성 불법보조금(약 50여 만원) 지급을 통한 판매가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방통위 관계자는 "현재 일부 지역에서 불법지원금이 지급, 시장 과열이 우려되면서 이통사업자와 상황반을 운영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며 "불법지원이 이뤄지는 사각지대(온라인 유통망, 집단상가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S8은 약 100만4000대를 예약 판매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8의 판매가 5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전작 갤럭시S7은 지난해 3월 출시된 후 연간 판매량 4900만대, 누적 판매량 5200만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