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맞수' 정종진·박용범, 28~30일 대상경륜 격돌

이번 주말 시즌 첫 빅매치인 대상경륜서 맞수 대결을 펼칠 정종진과 박용범(왼쪽부터).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경륜을 이끄는 라이벌, 정종진(20기·SS급)과 박용범(18기·SS) 이번 주말 대상에서 맞붙는다.
두 선수는 오는 28~30일 광명스돔서 열리는 '제23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 특선급에 출전, 맞수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2015년과 2016년 그랑프리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가진 이들은 현재 시즌 랭킹 1위(정종진)와 4위(박용범)를 달리고 있다.


큰 대회서의 만남은 이번 대회가 정종진이 우승을 차지한 2016년 그랑프리 이후 처음이다. 87년 동갑(박용범은 빠른 88년생)의 라이벌전으로 벌써부터 벨로드롬 화제다.

정종진은 2016년 그랑프리에서 박용범에게 2015년 준우승을 설욕하면서 기세가 올랐다. 라이벌전에 앞서 13연승을 달리는 그에겐 이번 대회가 시즌 첫 빅매치이기 때문에 각오가 남다르다. 상대가 상대인 만큼 강한 집중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상대전적서 3승으로 우위에 있어 자신감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평이다.

박용범은 지난 그랑프리의 설욕을 벼르고 있다. 최근 상대전적에서는 열세나 지난 2월 시즌 첫 대상경륜서 정종진을 3착으로 밀어냈다. 특유의 경주 운영능력을 발휘한다면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는 견해도 많다.


예상지 <마지막 한 바퀴> 장학순 예상팀장은 "친구 사이인 두 선수가 각자 친분세력과의 협공을 내세워 정면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자존심을 건 흥미진진한 라이벌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대상 경륜은 28일(금) 예선, 29일(토) 준결, 30일(일) 결승전이 치러진다. 결승 진출 방식은 특선급은 토너먼트 방식이며 우수급과 선발급은 트라이얼 방식(예선·준결선 합산 상위 7명 결승전 진출)이다.

한편 결승경주가 열리는 오는 30일,  일산스피존은 경주설명회를 개최한다. 시즌 첫 경주설명회에는 예상지들과 일산지역 훈련지도관이 경주(선발급 3경주, 우수급 10경주, 특선급 13경주) 관전포인트와 경주 전망을 제시한다.

특히 특선급 설명회에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SS급 박병하, 성낙송, 이현구가 팬사인회를 갖고 각자의 입장에서 경주를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