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시한이 아직 불확실한 가운데 러시아가 '협약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원유 생산을 늘릴 수 있다'고 밝히면서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은 39센트(0.79%) 하락한 배럴당 49.2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36센트(0.69%) 하락한 배럴당 51.6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러시아 관계자들과 석유업체들의 투자 계획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국들의 원유 감산 시한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러시아의 원유 생산이 30년 만에 최대치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의 시추활동과 생산 증가는 유가 랠리를 더 약화시켰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는 5개 늘어 총 688개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4월 이후 최대치로 14주 연속 증가세다. 이에 따라 미국의 다음 달 셰일오일 생산이 2년여 만에 최대 월간 증가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원유 생산은 일평균 925만배럴로 지난해 중간 이후 약 10% 늘었다. OPEC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생산 수준에 근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