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현대중공업.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오늘(26일) 오후 울산 북구 염포동 성내삼거리에서 고공농성 중인 현대미포조선 하청업체 노동자들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심상정 현대중공업.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오늘(26일) 오후 울산 북구 염포동 성내삼거리에서 고공농성 중인 현대미포조선 하청업체 노동자들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울산에서 열린 조선산업 노동조합연대 협약식에 참석한 데 이어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동자 고공농성장을 방문해 사태 해결을 약속했다. 오늘(26일) 심상정 후보는 현대중공업 정문에서 열린 조선산업 노동조합연대 협약식에서 "10년 전만 하더라도 잘 나가던 조선업이 이렇게 된 것은 무분별한 경영과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한 정부의 단견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 후보는 "이제 정부와 기업은 태도를 분명히 해야 한다"며 "진정으로 조선업을 살리겠다면 채권단들과만 협의할 것이 아니라 정부와 기업, 무엇보다 노조, 지역사회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면서 노동자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이어 심 후보는 지난 11일부터 약 2주간 성내삼거리 인근 교각 위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는 노동자 2명을 찾아 격려를 전했다.


그는 현대미포조선 사내하청지회 전영수 조직부장과 이성호 대의원에게 위로를 건네며 "원청인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하청업체 문제에 개입하기 어렵다는 말로 책임을 회피할 것이 아니라 조속히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뿐만 아니라 "저 심상정이 말하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는 동지들이 당당하게 고가도로 난간에서 내려올 수 있는 나라"라며 "비정규직 노동자가 해고 걱정하지 않고 고용불안에 시달리지 않는 나라, 헌법적 가치인 '노조할 권리'를 완전히 보장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동진오토텍 노조를 방문한 자리에서 그는 "노동이 있는 민주주의가 아니고서는 극단적인 양극화를 해결하기 어렵다. 그래서 저 심상정과 진보정당이 집권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여러분의 문제를 공론화해 속히 해결될 길을 찾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오늘 방문했다"며 "저희 정의당에서도 현대글로비스에 강력하게 해결 촉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