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사진=임한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사진=임한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오늘(2일) 감정노동자들의 인권을 보장하고, 건강한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동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고객으로부터 비인권적인 대우와 사용자(회사)로부터 부당한 근무조건을 강요받는 감정노동 문제는 노동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과 상황이라는 구조적인 문제에 기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정노동자들에 대한 제도 개선이 매우 시급하다"며 "감정노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해 상호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만들어 모든 노동자의 인권이 존중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를 위해 산업안전보건법 등 노동관계법에 감정노동에 따른 질병을 산업 재해로 인정하도록 범위를 확대하는 등 감정노동자의 근로 조건을 개선할 것을 공언했다.

그는 회사에 감정노동자의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표준고객응대지침을 마련하고, 감정노동자에게 감정 치유를 위한 상담비를 지원하는 등 책무 규정을 신설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고객의 욕설·폭언·성희롱 행위 등이 발생했을 경우 악성 고객에 대한 경고와 수사 기관 고발 및 노동자에 대한 일시적 업무 중지권 보장 등 회사의 보호 의무를 강화할 것을 공약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지난달 28일 노동·여성·의료·종교·법률·연구소 등 27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감정노동전국네트워크와의 정책 협약을 통해 △감정노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 상호 존중의 평등사회문화 정책 시행 △감정노동 유발원인 해소를 위한 노동정책 수립·시행 △국회에 제출된 감정노동자 보호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당론으로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