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발표. 제19대 대통령선거 당일인 오늘(9일) 서울 노원구 상계1동 제7투표소에서 주민들이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출구조사 발표. 제19대 대통령선거 당일인 오늘(9일) 서울 노원구 상계1동 제7투표소에서 주민들이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제19대 대통령선거날인 오늘(9일) 출구조사 발표 시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오후 8시에 투표가 끝나면,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곧바로 '출구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방송협회와 지상파 3사가 구성한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KEP)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약 9만9000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진행한다.

KEP의 의뢰를 받은 칸타퍼블릭·리서치앤리서치·코리아리서치센터 등 3개 여론조사기관의 조사원 약 1650명은 각 투표소의 출구에서 50m이상 떨어진 지점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 5명마다 1명씩을 대상으로 어떤 후보에게 투표했는지를 조사한다.


방송협회 관계자는 일각에서 사전투표율이 예상보다 높아 출구조사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사전투표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반영해 본조사에 대한 보정작업을 거칠 것"이라며 "또 국내 최고의 통계학, 언론학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영입해 조사 설계, 실사, 보정 과정에 관한 면밀한 검토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4247만9710명의 선거인 중 2542만8001명이 투표, 59.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선관위는 내일(10일) 새벽 2~3시쯤 당선자 윤곽이 드러나고 오전 6~7시쯤 개표가 잠정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

투표마감 시간이 2시간 연장된데다 투표용지가 길어져 투표지분류기 처리속도가 저하되고 대선 최초의 사전투표 도입인 점을 감안했을 때 개표는 예년에 비해 지연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