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 당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이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함성을 지르고 있다. /사진=서대웅 기자
서울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 당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이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함성을 지르고 있다. /사진=서대웅 기자

9일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종료된 오후 8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개표 상황실이 마련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함성이 터졌다. 지상파 3사의 19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다.
지상파 3사와 한국방송협회가 구성한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KEP)의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41.4%, 홍준표 자유한국당 23.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21.8%로 나타났다. 출구조사 신뢰도는 95%이며 표본오차는 ±0.8%포인트다.

당 지도부와 관계자, 지지자들은 박수를 치며 함성을 질렀다. 두손 모아 기도하던 당직자들은 출구조사 발표 10초 전부터 “10, 9, 8… 3, 2, 1”하며 카운트다운을 함께 외쳤고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일제히 함성을 질렀다.


두손 모아 기도하며 상황을 지켜본 한 지지자는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주먹을 쥔채 팔을 들어 올렸다. 저녁 8시5분쯤까지 전국 득표율이 발표되자 당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은 연이어 환호를 질렀다. 기자석은 물론 기자석 사이 통로에 지지자들이 자리했다.

저녁 8시15분 현재 해외 취재진들도 출구조사 결과를 생방송으로 긴급 타전 중이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에 앞서 저녁 7시30분쯤부터 상황실은 500여명의 취재진과 당 관계자, 지지자들이 모이기 시작하며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특히 당 지도부와 관계자들이 속속 도착하며 공기가 뜨거워졌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10분 전부터는 “앞에 앉아주세요” 등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는 등 취재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문재인 후보는 저녁 8시30분~9시 사이 민주당 개표상황실을 찾을 예정이다. 당 지도부와 관계자, 지지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