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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실외기. /사진=임한별 기자 |
15일 한국소비자원·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14~2016년 접수한 에어컨 화재 사례 472건 중 실외기 발화 사고는 63.3%(299건)로 가장 많았다.
발화 요인 확인이 가능한 289건을 살펴보면 과열, 접촉 불량 등의 설치 환경이 29.8%로 가장 많았고, 제품 노후화가 23.9%, 부주의가 13.4%로 뒤를 이었다. 실외기 사고는 7~8월(51.2%)과 주거시설(29.4%)에서 발생하는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소비자원·안전처는 이에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에 에어컨 실외기 화재 예방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들 기관은 화재에 취약한 노후시설, 재래시장 등이 실외기 안전 점검을 받도록 각 지자체를 통해 독려한다.
삼성전자·LG전자·동부대우전자는 캠페인 참여 의사를 밝혀 고객에게 사전 안전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업체의 에어컨을 보유한 소비자들은 사전 예약을 하면 실외기 내·외부 배선, 주요 부품 등에 대한 안전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실외기는 벽체와 떨어져 설치하고 전선, 고무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며 "실외기 내·외부 이물질을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