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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완. 임을 위한 행진곡. 사진은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제37주년 기념행사. /사진=임한별 기자 |
백기완 작가가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제37주년 기념행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백 작가는 '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 원작시 작가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된 것은 2008년 이후 9년 만이다. 이 노래는 1997년부터 2008년까지 제창됐으나, 2009년부터 합창으로 바뀌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김종률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이 전남대 재학 중이던 1982년 5월쯤 황석영 작가 제안에 따라 광주지역 노래패 10여명과 황 작가 자택에서 2일간 완성한 노래로 알려졌다.
김 처장이 가락을 붙였고, 황 작가가 백 작가의 장편시 '묏비나리'를 차용해 가사를 붙였다. '묏비나리'는 백 작가가 1980년 12월 서대문구치소에서 지은 시로 전해졌다.
이후 카세트테이프 복사본, 악보 필사본, 구전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 민주화 및 노동운동권에서 불렸으며 5.18민주화운동의 상징곡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