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문재인 대통령. /자료사진=JTBC 제공
썰전. 문재인 대통령. /자료사진=JTBC 제공

JTBC '썰전' 시청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오늘(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시사프로그램 '썰전' 219회는 전국 기준 7.57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8.205%보다 0.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SBS '백년손님'은 6.4%, KBS 2TV '해피투게더3'는 4.4%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문재인 정부, 국정안정화 속도 내나'라는 주제로 MC 김구라, 패널 유시민, 전원책이 토론을 벌였다.


유시민 작가는 "내가 요즘 며칠간 문재인이라는 사람을 다 알았던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문재인 대통령도 한 자연인으로 보면 샤이한 사람이었다. 인간관계가 넓은 편이 아니고 불편할 상황에 되도록 안 들어가려는 사람이었다. 말씀이나 그런게 전투적이거나 매끄럽거나 자기 의사를 활발히 표현하는 분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요며칠 동안 놀란건 그런 면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의외로 밀어버린다. 말로 '이걸 하겠다, 저걸 하겠다' 하는게 아니라 뭐가 있으면 확 물어버리는거다. 1호 지시로 일자리 위원회 만들어, 2호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하라고 지시하고 세월호 기간제 선생님 순직 인정하라고 문서에 서명해 지시를 해버린다"면서 "의외로 과감한 결단력이 있어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고 노무현 대통령과 가장 큰 차이다. 노무현 대통령 같으면 '노래 제창하는게 좋겠고 기간제 선생님이 아이들 돌보다 돌아가신 거니까 순직 인정해줘야 할 텐데 잘 좀 검토해보세요'라고 했을거 같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지시를 문서로 해서 장관에게 보내버리는거다. 이 스타일의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지금까지는 문제가 두드러지는게 없었지만 일방적 지시는 위험할 수 있다. 대통령의 소통은 공개적으로 반대되는 의견도 듣고 숙고 끝에 결단을 내리는 걸 기다리는 거다. 논란이 된 사회 문제가 있을 때 일방적 지시를 내리는 것은 안된다"고 지적했다.

유시민 작가는 그러나 "법적 재량권 안에서는 척척 하는 거다"고 말했고 전원책 변호사 역시 "나도 더 많은 사람과 접촉하려 하고 만나려고 상대의 뜻을 존중하려는 태도는 문재인 대통령의 장점이라 본다. 이것이 캠페인 과정에서 반짝하는 게 아니라 재임 5년간 계속됐으면 좋겠다. 그러면 한국의 오바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가 "그냥 문재인이면 되지 한국의 오바바가 되어야 하냐"고 말하자 전원책 변호사는 "오바마처럼 대중의 지지를 받고 물러나는 최초의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