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월드랠리챔피언십(WRC) 포르투갈 랠리에서 2위를 차지한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의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 사진 우측)과 니콜라스 질술(Nicolas Gilsoul)이 환호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17 월드랠리챔피언십(WRC) 포르투갈 랠리에서 2위를 차지한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의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 사진 우측)과 니콜라스 질술(Nicolas Gilsoul)이 환호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포르투갈 포르토에서 열린 ‘2017 월드랠리챔피언십’(WRC) 6차 대회에서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과 다니 소르도(Dani Sordo)가 나란히 2, 3위를 기록하며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 더블 포디움은 한 팀의 두 선수가 시상대에 오르는 것을 말한다.
티에리 누빌은 험로에 의한 각종 돌발 상황에도 강력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1위 세바스티안 오지에(Sebastian Ogier, M-스포트 월드랠리팀)의 뒤를 이어 15.6초 차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다니 소르도는 1위와 1분 가량의 차이를 두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티에리 누빌은 가산점이 부여되는 파워 스테이지에서 참가 선수 중 가장 빨리 통과해 추가 4점을 획득하며 개인 누계 점수 106점을 기록했다. 개인 누계 점수 1위인 세바스티안 오지에와 22점 차이다.


현대차 월드랠리팀 헤이든 패든(Hayden Padden) 역시 6차 대회에서 10위권 안에 들지는 못했지만 랠리 마지막 날 스테이지 우승을 기록하며 3명의 드라이버와 신형 i20 랠리카 세대가 모두 완주하는 것은 물론, 이번 시즌 처음으로 참가 선수 모두가 스테이지 우승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2017 월드랠리챔피언십(WRC) 포르투갈 랠리에서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의 신형 i20 랠리카가 질주하는 모습.
2017 월드랠리챔피언십(WRC) 포르투갈 랠리에서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의 신형 i20 랠리카가 질주하는 모습.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은 이날 티에리 누빌이 획득한 제조사 점수 18점과 다니 소르도의 15점을 합쳐 총 33점을 획득했다. 현재까지 누적 점수는 총 173점으로 2위를 기록중이다. 1위인 M-스포트 월드랠리팀은 199점을 기록 중이다.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 관계자는 “100% 비포장 도로로 악명 높은 포르투갈 랠리에서 2, 3위를 나란히 차지하며 더블 포디움을 달성해 신형 i20 랠리카의 우수한 차량 성능 및 내구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경기가 지속될수록 팀원 전체의 사기가 상승하고 팀 성적 역시 좋아지고 있어 올 한해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